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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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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도 스마트폰도 울상…4월 ICT 수출액, 전년比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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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에
전 품목 감소세 강화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뉴시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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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4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품목의 수출액이 줄줄이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약 36%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수요 회복이 더딘 탓이다. 전년 4월 역대 4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저효과도 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4월 ICT 수출 127억7000만달러(17조926억원), 수입 104억4000만달러(13조9739억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23억3000만달러(3조1182억원)로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역대 4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전년 동월 대비 35.9%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출 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 ICT 수출도 덩달아 감소했다. △미국 40.1% △중국 39% △유럽연합(EU) 36.8% △베트남 26.7% △일본 25.1% 순으로 감소했다.

품목별로 수출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직격탄을 맞았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한 64억8000만달러다. ICT 기기 수요 약화 및 메모리 단가 하락 등으로 9개월 연속 감소세다. D램 및 낸드 수요 둔화·재고 누적으로 고정거래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비메모리·메모리 반도체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부분품을 포함한 휴대전화 수출도 40%대 감소율은 보였다. 올해 4월 휴대전화 품목 수출액은 8억1000만달러다. 완제품은 미국 플래그십(최상위기종) 기종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억달러(126.9%)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ICT 수요 부진 여파로 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휴대전화 부분품 수출도 이 같은 이유에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7% 감소하면서 품목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5억9000만달러이며, 10개월 연속 수출액이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30%대 감소폭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30.5% 감소한 1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LCD는 국내 생산 중단 및 사업 축소 영향으로 43.9% 감소한 2억9000만달러, OLED는 베타늠, 중국을 포함한 지역에서 디스플레이 수요 축소로 21.6% 감소한 9억2000만달러다.

통신장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폭을 기록하며 다른 품목 대비 가장 선방했다. 인도 등 5세대(5G) 통신 인프라 확대 지역에 대한 수출은 일부 증가했다. 다만 경기 둔화로 전체 수출 총량은 줄면서 2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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