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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시위와 파업

국힘 구리 당협위원장 "윤호중은 신동화 징계하라"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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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근 위원장 "구리시민이 신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주장

뉴스1

16일 오전 8시께 구리시청사 앞에서 '민주당 신동화 의원 징계 촉구' 1인 시위를 벌이는 국민의힘 나태근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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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뉴스1) 이상휼 기자 = 국민의힘 나태근 구리시당협위원장이 30대 공무원을 폭행한 신동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면서 시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나 위원장은 16일 오전 8시 구리시청사 앞서 '30대 공무원 성희롱과 폭행한 민주당 신동화 시의원, 윤호중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조사하고 징계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나 위원장은 "구리시청 공무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과 폭행 등 최근 물의를 빚는 민주당 신동화 시의원에 대해 윤호중 국회의원이 책임 있는 조사를 진행하라"며 1인 시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시의원은 선출직 공무원인 동시에 정당 소속의 정치인이므로 이 사태는 단순히 시의원 개인의 일탈을 넘어 헌법 제8조가 규정한 정당제 민주주의 하에서 정당의 엄중한 문제"라며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윤호중의원의 책임 하에 당내 자체조사 등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차원의 진상규명 노력이 벌써 진행됐야 함에도 윤호중 의원은 사건을 축속 은폐하기에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3선의 구리시의원이 피감기관인 구리시 30대 공무원을 상대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은 우리사회에서 근절돼야 할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공무원은 국민과 시민의 봉사자로 공무원의 사기저하는 공익과 시민들의 행복증진에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나 위원장은 "현재 신동화 의원은 구리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이며, 구리시민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작 구리시 공무원노동조합은 미온적 태도에 그치고 있다는 공직사회 내부의 비판을 받고 있다.

시 다수 공무원들에 따르면 노조 게시판에는 '탈퇴한다', '노조는 각성하라', '행동하는 노조가 돼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신 의원이 30대 젊은 직원에게 폭행 등의 가해 행위를 했음에도 노조 차원에서 고발이나 더 강경한 대응을 못하는 처사에 대한 성토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는 동안 신 의원의 주변인 등은 신 의원의 행위 관련 보도한 기자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분위기다.

신 의원은 지난달 24일 협력단체와의 워크숍 일정 과정에서 시 공무원 30대 남성 주무관의 머리를 폭행한 의혹으로 질타를 받았다.

또한 신 의원은 또 다른 남성 주무관에게는 "너는 잘 생겨서 여자들 여럿 거느리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폭행 피해자 주무관과의 외모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미혼인 남성 주무관에게 "너는 그냥 조강지처한테나 잘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에 관해 신 의원은 "기억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무원 폭행 행위에 대해 신 의원은 "버스 안에서 시청 공무원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이 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불필요한 행동을 해 본의 아니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신 의원은 뉴스1에서 보도한 '풋고추주' 관련해서는 와전됐으며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거듭 반박했으며, 기자와의 통화에서 "뉴스1 보도로 인해 구리시내에 현수막 등이 게시되는 등 피해가 크다"고 주장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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