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배달료 3000원→4000원 인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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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 배달원들이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석가탄신일 2차 파업을 예고했다.
배민 배달원들은 석가탄신일인 오는 27일 배달을 집단 거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날 경고 파업에도 배민 사측은 입장 변화 없이 교섭 재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2차 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사측과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되자 조합원과 비조합원 일부가 어린이날 하루 파업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과 김정훈 배달플랫폼노조 배민 분과장은 배민 본사 앞 농성장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배민 배달원의 파업 예고와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배달앱을 쓰지 말자는 제안들이 올라오고 있다. 배달료가 너무 치솟고 있어 소비자들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소비자들이 배달앱을 사용하는 빈도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민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954만85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2019만 8156명) 대비 약 65만명 줄어든 수치다.
배민 경쟁 업체인 ‘요기요’도 4월 월간활성사용자수가 668만2000명으로 2022년4월(795만 3887명)과 비교해 13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쿠팡이츠 역시 같은 기간 506만5177명에서 303만1235명으로 200만명 이상 사용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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