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위원장(왼쪽)과 김정훈 배달의민족분과장이 16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있다. 배달플랫폼노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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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 배달 라이더들이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석가탄신일인 오는 27일 2차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간부 2명은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배달플랫폼노조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및 2차 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배달플랫폼노조는 지난 5일 1차 파업 이후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농성을 진행 중이다. 배달플랫폼노조는 “어린이날 경고 파업에도 불구하고, 배달의민족 사측은 입장 변화가 없다”며 “노조는 석가탄신일에 전면파업을 진행한다. 이번 파업은 지난 파업보다 더 많은 규모를 목표로 조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식농성을 시작한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위원장은 “회사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취하면서 우리에게는 떡고물이나 먹으라고 한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함께 단식에 들어간 김정훈 배민분과장은 “지난해 배민은 42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배달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으로 압도적 1위다. 하지만 배민에서 일하는 배달노동자의 수입은 업계 꼴찌”라며 “(낮아진 배달료 때문에) 하루에 12~14시간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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