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 관계자가 반투명 시트지를 제거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편의점 내부 담배광고가 밖에서 보이지 않게끔 붙여놓은 반투명 시트지를 제거하고 금연광고로 대체할 것을 보건복지부 등에 권고했다. 2023.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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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편의점주협의회(이하 협의회)가 편의점 유리벽면에 부착한 불투명 시트지의 제거를 권고한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담배광고 차단을 목적으로 한 불투명 시트지를 제거하고, 금연광고를 부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 권고안을 적극지지 한다"며 "보건복지부 등 정부와 가맹본부는 후속의 대응과정에 있어 편의점주들의 입장과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불투명 시트지 부착 이후 오랜 기간 동안 편의점주들과 근무자들이 강력범죄에 노출되고, 폐쇄감으로 인해 근로환경이 악화돼 심리적으로 힘들어 했다"며 "피해를 입은 점주들과 근무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늦은 감이 있지만 불투명 시트지 제거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 및 제도 시행으로 인한 불이익과 불편을 겪는 반대 편에 있던 편의점주들의 입장과 의견이 사전에 충분히 수용되지 않았던 점이 매우 아쉬웠고 유감으로 남는다"며 "불투명 시트지 제거 이후 금연광고의 방법, 담배광고 관련 광고비 등 후속의 대책은 물론 담배 판매와 광고와 관련해서도 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정책 결정과정에서 직접적 당사자들인 편의점주들의 입장 및 의사가 배제되지 않고 충분히 반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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