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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달간 특별단속…"가짜뉴스 SNS 계정 10만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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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가짜 앵커 만들어…가짜뉴스 정보 83만개 삭제"

연합뉴스

가짜뉴스 (CG)
[연합뉴스TV 제공]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약 한달간 가짜뉴스 소셜미디어(SNS) 계정 10만여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하 판공실)은 지난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달 6일부터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관영매체를 사칭한 소셜미디어에 초점을 맞춰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계정 10만7천개를 폐쇄하고 가짜뉴스 정보 83만5천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판공실은 문제의 계정들이 뉴스 스튜디오 장면을 허위로 만들고 인공지능(AI)으로 전문 뉴스 진행자를 흉내 내 만든 뉴스 앵커를 내세워 대중을 오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들은 사회적 사건과 국제적 현안 같은 관심사들을 다뤘다고 덧붙였다.

판공실은 "대다수 인터넷 사용자가 권위적인 진짜 뉴스를 접할 수 있는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들을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에게 가짜뉴스와 진행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달라고 했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세계적으로 가짜뉴스와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AI의 발달로 진짜 같은 가짜뉴스와 가짜 매체가 잇달아 출현하면서 세계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은 당국의 인터넷 검열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현지에서도 가짜뉴스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간쑤성 경찰은 AI 기술을 이용해 가짜 정보를 날조한 혐의로 훙모 씨를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훙씨는 최근 몇년간 중국에서 주목받은 사건들의 요소를 챗GPT에 입력해 열차가 공사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을 치어 9명이 숨졌다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트렸다.

중국에서 챗GPT 사용과 관련해 구금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앞서 판공실은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인터넷 정화' 운동을 통해 1분기에만 4천200여개 사이트와 55개 앱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또 3월에는 민간 기업·기업인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온라인 공격 등을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발표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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