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성관계 몰래 촬영하고 "함께 죽자" 협박도…40대 남성 최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피해자의 나체를 몰래 촬영해 협박하고 교제를 거부당하자 목을 조른 40대 남성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3부(정영하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중앙일보


A씨는 지난해 10월 광주의 한 숙박시설에서 피해자 B씨와 나체로 성관계하는 장면을 초소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B씨에게 교제를 거절당하자 지난 1월 8일 오전 광주의 한 숙박시설로 B씨를 불러 양손으로 B씨의 목을 조르고 흉기를 꺼내 “함께 죽자”며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몰래 촬영한 영상으로 협박하고 피해자를 살해하려 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 정도, 범행 직후 친구에게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