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18분 기준 천리안2A위성이 관측한 한반도 RGB주야간합성(AI) 영상./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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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30℃를 오르내리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찾아온 비는 18일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일요일인 오는 21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비가 예상된다. 이후부터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누리호 3차 발사일인 오는 24일 대기 상황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이날부터 19일까지는 저기압이 서쪽에서부터 한반도를 지나며 비를 뿌리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저기압이 동반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이날 비가 내렸다. 중부지방의 비구름은 상대적으로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와 대기 상층의 찬 공기와 부딪혀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생겼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제주 제주시 22.1mm △서귀포 80.3mm △전남 순천 11.5mm △목포 14.4mm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렸다. 남부지방에 비구름대를 몰고 온 저기압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19일 오전까지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의 경우 대기 하층과 상층의 기온 차로 인한 대류성 강수를 보이고 있어 이날 곳곳에서 소나기 형태의 비가 예상된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5mm 안팎이다.
또 저기압이 동반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내일 낮까지 남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겠다. 제주도와 남해안, 울릉도·독도, 서남해안에는 너울성 파도도 예상된다. 현재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남해상을 중심으로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토요일인 20일부터 일요일인 21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구름 많거나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이 시기 기압골이 한반도 북쪽을 지나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일부에 비가 내릴 수 있다.
이에 더해 21일쯤 한반도에 황사가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한반도 북쪽에서 황사가 발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로 이동할 수 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주요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고원과 몽골 남동쪽 지역이 평년보다 적은 강수가 기록돼 발원 환경은 어느정도 갖춰져 있다"며 "기류 흐름을 볼때 발원한다면 우리나라쪽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월요일인 22일부터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온은 평년 수준이 유지되겠다.
누리호 3차 발사 예정일인 24일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이 예보분석관은 "발사에 영향을 주는 기상요소는 낙뢰 유무, 상층제트의 위치, 두꺼운 구름의 발달 등인데 24일 전후로는 양호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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