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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G7 정상회담

尹대통령, G7 참석차 오늘 방일…北 위성 발사 움직임 속 한미일 협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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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日·英 등 6개국 양자 정상회담 예정

기시다 총리와 2주 만에 다시 정상회담

北 “군정찰위성 발사체 탑재 준비 완료”

한미일, 실시간 정보 공유 강화 논의 전망

헤럴드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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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G7 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도 유력하게 관측되는 가운데, 군사정찰 위성 발사 준비를 완료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에 대한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 역시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2박 3일간 히로시마에서 일본, 영국, 호주,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6개국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 방일 첫날인 이날 앤소니 알바지니 호주 총리, 엔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0일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연속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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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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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방일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1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지난 7일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지 2주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나게 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다자회의 특성상 이미 확정된 양자 일정도 갑작스럽게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기간 중엔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6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은 현재 한일 정상회담과 같은 날인 오는 21일이 유력하다. 3국 정상들의 주요 의제로는 최근 ‘군정찰위성’ 발사체 탑재 준비 완료를 선언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안보 협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3국이 진행 중인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를 위한 추가적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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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딸 주애와 함께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찰위성 1호기의 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이 끝났으며, 탑재 준비까지 완료됐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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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를 한다고 해서 그게 한 달 아니면 며칠 내에 갑자기 가시적인 조치가 되긴 사실 불가능하다”며 “그러면 이제 이른바 한미일 정보 공유 강화부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 위원은 “이번 정찰위성 발사 때부터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조금씩 의견이 달랐던 미사일 궤적 등에 대해서 한미일의 공동 정보 판단 같은 것도 해볼 수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정찰위성 발사라고 하더라도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것은 분명히 유엔 제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포괄해서 북한이 하는 모든 미사일 발사는 유엔 제재 결의 위반이란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강력한 불법성을 부각하는 그런 얘기는 3국 정상 간에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를 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작업 상황 점검도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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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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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시 앞서 북한의 군정찰위성 발사 상황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꺼내 들면서 발사 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모든 발사에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SLV(우주발사체)도 포함되며, 이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 정형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총 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 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보았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발사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한 지 한 달 만이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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