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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이 북한에 대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등 역내 불안정을 가져오는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G7은 어제(19일) 발표한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은 핵 비확산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행위의 자제를 촉구한 것은 북한이 조만간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G7 정상들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와 현존 핵 계획, 그 외 대량살상무기·탄도미사일 계획의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비가역적인 포기'라는 목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하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한 모든 국가에 의해 대북 제재가 완전하고 엄격하게 시행되고 유지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정상들은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과는 별도로 핵 군축에 초점을 맞춘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핵 군축 성명에는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살던 사람들이 경험한 전례 없는 파멸과 매우 심각한 비인도적 고난을 상기시키는 히로시마에 G7 정상들이 모여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한 결의를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아울러 제2차 세계대전 중 원폭이 투하된 이후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은 사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에 의한 무책임한 핵위협은 위험하고 수용할 수 없다고 비난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G7 정상회의에서 핵 군축 성명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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