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에서 관측되기 시작하며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보인 21일 오후 서울 시내가 먼지에 뒤덮여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전국을 뒤덮었다. 월요일인 22일에도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어 미세먼지가 잔뜩 낀 뿌연 하늘이 이어지겠다. 황사는 23일쯤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21일 오후 5시를 기해 광주·전북·전남 3개 시도에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18일 밤부터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이 3개 시도 22일 미세먼지(PM10)가 ‘매우 나쁨’(일평균 농도 150㎍/㎥ 초과)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인천·경기남부 등 수도권과 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수준,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일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오전 서울·인천·경기남부·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매우 나쁨’, 경기북부·강원권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늦은 오후부터 경기 동부, 강원 내륙,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등지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강원내륙,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에 5㎜ 미만이다. 제주도 5㎜ 미만, 전남 남해안 등에 0.1㎜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 낮 최고기온은 20~27도로 예보됐다.
한편, 서울 지역 황사 관측 일수는 올해 17일로 200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과 몽골 일부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탓에 황사가 잦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황사 관측이 시작된 1960년 이후 여름철인 6~8월 우리나라에서 황사가 관측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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