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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닮은 '화웨이스토어' 中 안방선 위풍당당…"폴더블폰 3달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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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중심가 '플래그십 스토어'…스마트폰부터 자율주행차까지 체험 가능

미중 갈등에도 중국 내에선 여전한 모바일 영향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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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2023.5.18/뉴스1 ⓒ News1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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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뉴스1) 이기범 기자 = 중국 선전(深圳)의 만상천지(万象天地) 구역.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 지역의 가장 중심 상권이자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한 지역이다. 미중 갈등의 영향으로 한때 전 세계 2위로 올라섰던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은 지금은 순위권에서 찾기 힘들 정도로 쪼그라들었지만, 화웨이 본진인 이곳에서는 얘기가 달랐다.

지난 18일 방문한 선전의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여전한 중국 내 모바일 영향력을 보여줬다. 총 3층 규모로 꾸려진 매장에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등 각종 모바일 기기와 함께 화웨이 자율주행 시스템이 들어가는 전기차, TV 등 가전 등 다양한 화웨이 제품 생태계가 집약돼 있었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애플스토어를 본뜬 모습이다. 고객이 자유롭게 제품 및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일종의 지역 문화 공간이자 커뮤니티로 기능하도록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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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처럼 지역 커뮤니티로 꾸려진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교육 세션 공간 2023.5.18/뉴스1 ⓒ News1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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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차도 진열돼 있다. 2023.5.18/뉴스1 ⓒ News1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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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화웨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과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TV 등이 진열됐으며 한쪽에는 애플스토어처럼 화웨이 제품 교육 세션이 진행되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날 매장에서는 화웨이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설명하는 강연이 진행됐다.

2층에는 폴더블폰 및 최신 스마트폰이 진열돼 있다. 또 제품 설정 및 수리 공간도 있다.

특히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디지털로 연결된 지능형 세상'이라는 화웨이의 비전을 엿볼 수 있었다. 해당 공간은 부엌과 거실, 서재를 재현한 모습으로 조명부터 스마트스피커, 스마트TV 등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연동된 상황을 시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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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내 스마트홈 환경을 구현한 공간 2023.5.18/뉴스1 ⓒ News1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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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관계자에 따르면 2000여개 브랜드, 1만3000개 제품이 화웨이 스마트홈 시스템에 연동된다. 대부분은 하이얼 등 중국 가전업체 기기들로,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제품은 없었다.

3층은 비즈니스 공간으로 조성됐다. 또 옥상 테라스가 조성돼 선전 지역 시내 중심부와 고층 건물 스카이라인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매장 외부에는 24시간 무인 판매 기기가 마련됐다. 무인 판매 기기에는 스마트워치와 보조배터리, 무선 마우스, 휴대폰 케이스 등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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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3' 2023.5.18/뉴스1 ⓒ News1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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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플립'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화웨이 폴더블폰 제품 2023.5.18/뉴스1 ⓒ News1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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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화웨이 직영점은 총 9개로, 그중 선전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2019년 제일 먼저 열린 핵심 매장이다. 이외에도 선전 곳곳에서는 화웨이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자 제품 판매점 밀집 지역에서는 한 블록만 건너면 화웨이 매장이 있을 정도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관계자는 "현재 폴더블폰은 지금 예약을 걸어도 2~3개월 정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여전한 중국 내 화웨이 스마트폰 인기를 자랑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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