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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與 "'일도이부삼백' 김남국, 법사위 사보임하고 징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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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충돌' 법사위 사보임해야" 김진표 의장 압박
"부인→도망→백..범죄혐의자 행태"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22.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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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일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판단,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이를 촉구할 예정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김 의원이 현재 무소속인데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되는 법사위에서 다른 상임위로 사보임할 수 있도록 의장에 적극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점점 일반 범죄 혐의자들이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법조계에서 쓰이는 은어인 '일도이부삼백'을 언급했다.

유 대변인은 "1도는 도망, 2부는 부인, 3백는 백을 동원한다는 의미인데 순서가 바꼈다"며 "김 의원은 먼저 혐의를 부인했는데 모두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갑자기 양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견돼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3백이 뭔가 했더니,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보여줬던 위장 탈당과 법사위 패싱 행태와 다르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만큼은 절차대로 하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 바로 3백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의장 주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지도부에서 김 의원 사보임에 대한 강력한 목소리가 나온 만큼 윤 원내대표는 이자리에서 의장의 결단을 촉구할 가능성이 크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이 할 일은 대국민 선전선동이 아니라 코인게이트 진상규명에 협조하고, 신속히 김 의원에 합당한 징계를 내리는 것"이라며 "근데 민주당은 여론에 등 떠밀려 늦장 제소를 해놓고 검경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시간만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자신들이 (통과를) 원하는 법은 죄다 절차를 무시하고 위장탈당 등 온갖 편법을 동원해 통과시켜놓고 김 의원 징계는 절차대로 하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의 남국 수호 여론에 편승하려고 한다면 국민적 분노에 김 의원도 쓸려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윤리특위에서 조건 없이 신속하게 절차를 추진하거나, 김 의원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길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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