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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민주, 당 기강 '고삐'…욕설문자 강성당원 제명·성추행 의혹 시의원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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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 기강 '고삐'…욕설문자 강성당원 제명·성추행 의혹 시의원 감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비명계에 문자 폭탄을 돌린 당원을 제명하고, 성추행 의혹을 일으킨 시의원에 대해 윤리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으로 도덕성 타격이 큰 상황에서 지도부가 당 기강잡기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경북도당이 비명계 의원들에게 욕설 문자 폭탄을 보낸 강성 당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악의적 문자 등을 이유로 당원에게 제명 처분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다른 당 소속 시의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기도 부천시의원에 대해선 윤리감찰을 즉시 지시했습니다.

논란의 시의원은 탈당했지만, 당의 자체 조사 등 징계 절차는 계속됩니다.

모두 도덕성 문제로 당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들입니다.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에 대한 비이재명계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와중에, 이들의 불만을 완화하기 위해 강성당원을 제명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5월 3주차 정당 지지도는 한 주새 4.6%P 낮아졌는데, 다른 정당들의 지지도가 유지되거나 올라간 것과는 상반됩니다.

각종 악재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쇄신의총 이후 윤리 문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4일 쇄신의총)> "우리 자신에게 관대하고, 해야 할 일을 방기하지 않았는지 깊이 자성합니다. 국민의 상식에 맞는 정치윤리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도덕성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며 자기 개혁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김남국 코인 논란, 돈봉투 의혹 등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비상 상황이라 당의 환골탈태와 이미지 쇄신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 #당_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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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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