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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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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사망 가짜뉴스'에 유재석·임영웅이 왜?…2차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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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송인 유재석(왼쪽)과 가수 임영웅.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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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거짓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양산된 가운데, 관련 영상들이 유재석과 임영웅 등 다른 스타들의 이름까지 악용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6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나훈아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한 유튜브 채널이 보름 동안 지속해서 나훈아에 대한 가짜뉴스 영상을 게재했기 때문.

관련 영상에는 나훈아가 콘서트 이후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고, 이로 인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기고 숨졌다는 등의 거짓 정보가 담겼다.

유튜버 이진호는 "나훈아 가짜뉴스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은 베트남에서 생성됐다"며 "여기서 제작한 나훈아 영상은 10개에 이르고, 총조회수는 143만회에 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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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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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나훈아 가짜뉴스 영상에 다른 스타들의 이름까지 도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영상에는 유재석과 임영웅, 송가인, 정동원 등이 나훈아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나훈아에 대한 거짓 정보뿐 아니라 유튜브 이용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연예인들까지 가짜뉴스 영상에 소환한 것이다.

이런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하자, 비슷한 거짓 정보를 담은 유사 영상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가짜뉴스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은 너 나 할 것 없이 △나훈아 사고 △나훈아 빈소 △나훈아 사망 등의 관련 검색어를 입력한 영상을 만들었다.

유튜브의 경우 이용자가 부적절한 영상을 신고하면 심의를 진행,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영상을 삭제 조치한다.

그러나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포털사이트와 달리, 이용자들의 신고에 기반한 사후 조치에 나서고 있어 가짜뉴스 대응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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