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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열악한 환경 딛고 '손님'까지 태웠다…韓 우주 역사 쓴 누리호[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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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난해 6월 순수 우리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갔습니다. 두 번째 도전만에 무려 한국 로켓 개발 30여 년의 염원을 푼 것인데요. 기쁨도 잠시 영광스러운 성공 뒤에도 항우연의 처우는 열악하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조직 개편에 반발하는 등 잡음도 있었죠. 그럼에도, 누리호 3차 발사는 성공했습니다. 이번 임무는 목표 고도 550㎞에 안착해 손님(?)인 실용 위성을 모두 분리하는 건데요. 하나둘 교신에 성공하면서 한국 우주 개발 역사가 새롭게 쓰이고 있습니다. 누리호 2차 발사부터 3차 발사 성공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도 중심으로 간략히 정리해봤습니다.
2022-06-22
30년의 숙원…누리호 발사 성공


두 번째 도전 만에 지구궤도에 진입한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을 투입하는데 성공했다. 성능검증위성과 대전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지상국의 양방향 교신이 이날 새벽 3시 1분쯤 이뤄졌다. 이는 1990년 과학로켓 개발을 시작으로 30여년 만에 거둔 쾌거다. 이번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러시아·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로 독자적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누리호는 3호기를 포함해 2027년까지 4차례 더 발사될 예정이다. 김세준 기자
2022-06-27
영광스런 성공 뒤 처우는…
노컷뉴스


누리호를 개발한 항우연 소속 연구원들이 다른 과학기술 출연연과 비교해 열악한 처우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항공연 노조는 신입직원 초임 보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25개 출연연 중 21번째로, 1천 명 이상의 직원과 연 6천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는 주요 출연연 중에서 최하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야간 및 휴일 근무를 포함한 시간외근무에 대한 수당조차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수준으로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항공우주 산업이 민간기업 위주로 재편되자, 이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뒤따랐다. 항우연 제공
2022-07-07
5년간 6873억 투자…반복 발사
노컷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제42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모두 6873억여 원을 투자해 누리호 반복 발사와 민간 기술이전을 통해 한국형발사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수행된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11-28
"광복 100주년 화성에 태극기 꽂겠다"
노컷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며 "우주경제 로드맵을 통해 경제영토를 지구를 넘어 달과 화성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의 엔진을 개발할 것"이라며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2-12-15
조직개편 반발…누리호 개발사업본부장 보직 사퇴
노컷뉴스


항우연은 지난 12일 발사체연구소를 신설하고 그 아래에 누리호 3~6차 발사를 맡을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단'과 100톤 액체 로켓엔진 등을 개발하는 '차세대발사체사업단', '소형발사체연구부' 등을 두는 조직 개편안을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누리호 개발을 주도했던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이에 반발하며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후 보직자들의 사퇴가 연이어 나오자, 전임 원장들이 우려를 나타내며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항우연 제공
2023-05-02
누리호 3호기, 발사 준비 '척척'


누리호 3호기의 로고작업 및 1·2단 결합 작업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번 누리호 3호기 발사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만든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등 실제 활용될 위성 8기를 탑재해 우주로 직접 보낸다. 강종민·이충현 기자
2023-05-23
하루 앞둔 누리호, 발사대 고정 작업 완료
노컷뉴스


3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가 발사대로 이송 후 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누리호에는 모형이나 성능 검증 위성이 아닌 우리가 개발한 실용위성 8개가 장착됐다. 위성은 나노급 위성으로 세계 최초로 편대 비행을 하며 △우주 방사선 정보 기록 △지구 환경 관측 △우주 날씨 관측을 한다.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독자 개발한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쏘는 나라인 세계 7대 우주 강국 반열에 오른다. 연합뉴스
2023-05-24
누리호 발사 연기 "기술적 문제"
노컷뉴스


오후 발사 예정이었던 누리호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발사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오태석 과기부 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며 오늘 발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발사 장면을 직접 지켜보려던 국민들은 아쉬움의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음날 점검 결과를 검토한 발사관리위원회는 오후 6시 24분에 발사 재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철 기자
2023-05-25
목적지까지 손님 모신 누리호


누리호가 오후 6시 42분쯤 목표 궤도에 실용위성 8기 중 7기를 안착시키며 발사에 성공했다. 목표 고도 550km에 도달한 누리호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을 분리시키고, 나머지 큐브위성 7기도 분리해 임무를 완수했다. 이후 차세대위성 2호가 남극 세종기지에서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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