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화)

이슈 시위와 파업

연휴날 멈춰선 오토바이…배민라이더 파업 “배달료 4000원 인상 요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배민라이더, 27일 2차 파업 진행

소비자에게 주문 파업 요청 호소

헤럴드경제

배달의민족 배달원(배민 라이더)들이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한 27일 서울 강남구 우아한청년들 자회사 '딜리버리N'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3일 재개된 노사 교섭에서 사측이 기존보다 진전이 없는 안을 제시했다며 27일 하루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한 배달의민족 배달원(배민 라이더)들이 부처님오신날인 27일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전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가 23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사측은 기존보다 진전이 없는 안을 가지고 나왔다"고 파업을 예고했다.

‘연휴 대목’을 포기하고 배달원들이 파업에 나선 까닭은 기본 배달비 떄문이다. 노조는 9년째 동결인 기본 배달료 3000원을 1000원 인상한 4000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이 거절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앞서 조합원과 비조합원 일부 지난달 사측과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되자 어린이날 하루 파업한 바 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과 김정훈 배달플랫폼노조 배민 분과장은 지난 16일부터 11일째 배민 본사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어 노조는 "소비자에게 '주문 파업'도 요청한다"며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이 외에도 노조는 노동조합 활동 보장, 기본배달료 지방차별 중단 등을 주장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기본배달료는 3000원이지만 그 외 지역은 2600원에서 2800원으로 차이가 있다.

또한 배민이 지난달 도입한 ‘알뜰배달’(비슷한 동선에 있는 주문을 묶어 배달하는 서비스) 배달료도 개편을 요구했다. 알뜰배달비도 기존 기본배달료와 동일한 배달료를 라이더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헤럴드경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조합원들이 석가탄신일인 27일 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천원에서 4천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binn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