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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인구 2000여명 태평양 소국 ‘니우에’, 한국과 정식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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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도국 정상회의 계기
마지막 미수교 4개국중 하나


한국과 태평양도서국(태도국) 니우에가 29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돌턴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겸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니우에 수교식을 개최했다.

박진 장관은 수교식 모두 발언에서 “한국과 니우에간의 외교관계 수립은 양국간 우정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지난 50년간 발전시켜왔던 한국과 태평양 이웃국가들간의 연대를 더욱 강화시켜나가자”고 밝혔다.

매일경제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돌턴 타겔라기 니우에 총리 겸 외교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양국 간 수교 서명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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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겔라기 총리는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니우에가 한국과 같이 큰 나라와 수교를 맺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의 지원과 호의에 감사하며 향후 더 많은 협력을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국 수교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체결됐다. 니우에는 태도국간 협의체인 태평양도서포럼(PIF) 소속 주권국가 중에서 우리와 정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유일한 나라였다. 니우에가 이날 정식 수교를 맺으면서 이제 남은 미수교국은 코소보·시리아·쿠바 등 3개국으로 줄었다.

니우에는 인구 1937명(2021년 유엔 전망)의 작은 나라로, 통가·사모아·쿡제도와 함께 폴리네시아에 속한 나라다. 태도국들이 대부분 여러개의 섬나라로 이뤄졌지만 니우에는 단하나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로 면적은 269km2 남짓해 우리나라의 강화도보다 작다.

니우에의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2400만달러, 1인당 GDP는 1만3783달러로 다른 태도국들에 비해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다. 태도국 중 1인당 GDP가 1만불이 넘는 나라는 니우에를 제외하면 뉴칼레도니아·프렌치폴리네시아·쿡제도·팔라우·나우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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