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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국민의힘 “일본 오염수 시찰단 명단 공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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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1차 회의에서 성일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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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돌아온 정부 시찰단이 이번 주에 현지 점검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국민의힘이 29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찰단이) 이번 주에 여러 가지 분석이 끝나고 나면 분석한 결과에 대해 금주에 국민 보고가 있을 것”이라며 “보고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정부가 유국희 단장을 제외한 시찰단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개를 했으면 얼마나 많은 공격을 했겠느냐”며 “시찰이 끝났기 때문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시찰단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가 2021년 8월 구성한 TF 위원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TF 위원인 홍석준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유 단장이 조만간 기자회견 등 형식으로 국회에 와서 결과를 자세히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시찰단 무용론에 대해 “제어장치가 서류상에 나타난 것처럼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지 확인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후 남게 될 것으로 예측되는 삼중수소량이 860T㏃(테라베크렐)인데, 이를 30년에 걸쳐 나눠 배출한다”며 “지금 중국에서 1년에 나오는 삼중수소량이 1050T㏃”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금 중국 원전에서 1년에 나오는 삼중수소량이 후쿠시마보다 100배 가까이 많다”며 “만약 이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면 벌써 우리는 굉장히 심각한 영향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현재 정부가 수입을 금지한 후쿠시마 등 일본 8개 현 수산물 수입 재개로 이어질 거란 우려와 관련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을 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며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법적으로나 과학적으로 기준치에 들어왔을 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도 “(수산물 수입 재개는) 정서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괴담’을 유포해 결과적으로 어민 등 국민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 우려된다며 “방사능 괴담으로 횟집이나 어민들이 어려워지면 책임이 다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SBS 라디오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검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결과를 정해놓고 공격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불안감만 가중시키면서 어민들에게도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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