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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스마트폰 소식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제네시스에서 왓챠·웨이브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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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V 전환 선언한 현대차그룹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6월부터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네비 화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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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차 안에서도 스마트폰 연결 없이 왓챠·웨이브, 팟빵과 같은 동영상·오디오 스트리밍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전환’을 선언한 현대차(005380)그룹이 대대적인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해 네비게이션 화면으로 실시간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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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6월부터 현대차와 기아(000270), 제네시스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포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왓챠나 웨이브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콘텐츠를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시네마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앱에서 '스트리밍 플러스(월요금 7,700원·6월 1일 론칭)'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내비게이션 홈 메뉴 상의 '시네마' 버튼을 선택하고 구독 중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계정에 로그인하면 스마트폰 없이도 스트리밍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차량 OTT 콘텐츠는 안전을 위해 주차(P단)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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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팟캐스트 서비스인 팟빵도 '팟빵 Auto'라는 차량 전용 서비스를 통해 차 안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팟빵 Auto는 현대차그룹과 팟빵 간의 상호 협력으로 탄생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다. 현대차그룹 고객은 차 안에서 로그인이나 광고 없이 간편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내비게이션 메뉴 화면에서 팟빵 Auto를 선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음성으로 '팟빵 틀어줘' 또는 '팟빵에서 00(채널명) 틀어줘'라고 말해도 작동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시네마와 팟빵 Auto 기능은 고급형 6세대 내비게이션 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IC 및 ccNC 시스템이 탑재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에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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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 다양한 기능들이 대거 추가됐다.

기존엔 차량 내에서 일반 음질의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멜론과 지니뮤직에 유료 가입한 고객이 추가로 월 3,3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했다. 하지만 6월부터는 프로모션을 통해 무료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영화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정재일 감독이 만든 자연의 소리 4가지가 새롭게 포함됐다. 새로 감상할 수 있는 음원은 '봄이 오는 소리', '여름 밤의 휴식', '가을의 정취', '겨울 속 온기' 등이다.

이 외에도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하는 '경치 좋은 길' 정보를 지도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운전 중 안내받고 있는 경로 주변이나, 현재 위치 주변, 목적지 주변의 '경치 좋은 길'도 검색할 수 있다.

전기차 내비게이션의 우측에 위치하는 분할 화면 정보도 보다 충실해졌다. 기존에는 배터리 상태와 주행가능 거리, 가까운 충전소 위치만 제공됐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다양한 충전소 정보 외에도 전기차의 전력 소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전력 사용량 그래프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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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오디오 기능도 한층 편리해졌다. 지금까지는 차량에 기본 연결된 스마트폰 이외의 기기에서 음악을 재생하려면 내비게이션 화면 조작을 통해 연결 전환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스마트폰에서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면 별도의 조작없이 자동 전환돼 편리하게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 안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경험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와 편의 사양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와 함께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웨이브와 협력해 스트리밍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웨이브 1개월 무료 구독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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