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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6월 삼성전자·카카오 뜬다”...반도체·인터넷 업종 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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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6월 월간 보고서 발간


매경이코노미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7만원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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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내 증시는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훈풍이 불었다. 5월을 2501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3%가량 상승한 2577포인트로 6월을 맞았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가 3조원가량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를 떠받쳤다. 이 중 80% 이상이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6월 증시도 반도체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월 2일 현대차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6월의 추천 업종으로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꼽았다.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며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하반기에 가시화되며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에서도 최선호 종목은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1년 2개월 만에 주가가 7만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지난 5월 24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깜짝 실적 배경으로 회사는 “세계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체 중에서도 높은 재무건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감산 효과로 메모리 가격 반등 시기가 빨라질 전망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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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스엠을 인수한 카카오는 하반기 본격적인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판교 카카오 신사옥의 모습.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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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업종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25%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점도표에서 제시한 연말 금리 중앙값(5.1%)에 도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실질금리 상승 압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주가가 지지부진한 카카오에 주목했다. 에스엠 인수를 통한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카카오엔터와 에스엠 실적을 합산하면 음반 판매량은 2650만장으로 하이브에 이은 엔터업계 전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오픈채팅 탭 도입으로 비즈보드 광고 매출이 늘고 톡비즈 성장성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에스엠 인수 효과가 나타날 카카오 주가 흐름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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