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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기현 “본인 근무지 세습까지…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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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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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겨냥해 사퇴를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관위가 지금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는 것 같다. 단순 사과는 책임이 아니다”라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고용세습에 대해 사과한다고는 했지만 그에 따른 후속 조치에는 사과의 진정성을 느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 보이지 마시고 사퇴로서 행동하는 책임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감사원 감사도 조속히 수용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아빠찬스’, ‘형님찬스’ 채용에 이어 자녀들을 본인 근무지에 꽂은 근무지 세습까지 밝혀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 하더라도 11명에 이르는데 자정 능력 자체를 상실한 선관위가 국민들의 감사 요구에 대해 맛집 고르듯이 ‘이 집이 좋겠네, 저 집이 좋겠네’ 하는 식으로 하고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한 “문제점이 드러난 후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보인 태도에는 도저히 중앙기관장의 엄정한 리더십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사태 발생 초기에는 뒤에 숨어버렸는지 두문불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 나타나 기껏 한다는 조치가 말로 사과하는 것뿐이고 행동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대충, 적당히 버텨보겠다는 태도”라고 덧붙였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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