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리사이클링 노동자들 '쓰러기 수거차량 방해 시위'
리싸이클링 타운 입구 1개 차로 점거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주리사이클링타운 노동자들이 5일 임금 교섭 실패에 따른 차량 결의대회를 열었다. 2023.06.05. pmkeul@n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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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전주시 리사이클링타운 노동자들이 5일 재활용·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의 운행을 방해하는 시위를 했다.
노동자들은 오전 7시20분부터 왕복 2차로에 차량을 줄지어 정차했다. 한쪽 차선을 점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재활용·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들은 중앙선을 넘나들면서 지그재그로 곡예운전을 해야했다. 수거차량이 리사이클링타운으로 진입할 때마다 경적도 울렸다.
리사이클링타운 노동자들의 이번 시위는 임금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은 음식물폐기물 자원화 시설, 하수슬러지 소각시설, 재활용품 선별시설이 설치된 폐기물처리시설로 전주시와 ㈜태영건설 등이 합자한 특수목적법인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수익성 민자 투자방식(BTO)으로 2016년 11월에 준공·운영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리사이클링타운 인근의 쓰레기 소각장 노동자들은 평균 56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민자로 운영되고 있는 리싸이클링에너지 노동자들의 연봉은 4983만원 수준으로, 약 600만원 차이가 난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노동자들이 임금 교섭 실패로 인한 차량 결의대회를 연 5일 전북 전주시 전주리사이클링타운 진입로에서 수거차량이 차량 결의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의 차량사이로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2023.06.05. pmkeul@n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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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9년 전주시의 중재로 노조와 운영자 측은 '전주시 소각장 노동자들과 비슷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이 합의는 지난 4년 간 한 차례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번에도 전주시의 중재로 2차례 운영 측과 노조가 만나 임금협상을 했다. 리사이클링타운 측은 50만원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합의한 금액에 턱도 없는 인상 수준"이라며 거절했다.
전주 리싸이클링 노조 관계자는 "2019년 합의안은 지난 4년 간 적자와 오버TO 등의 문제로 단 한차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매년 이러한 불성실한 임금협상으로 노동자들이 임금차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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