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는 북한 소년단원들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 어린이 단체인 조선소년단이 6일 창립 77주년을 맞았다.
북한 매체들은 소년단 창립기념일인 6•6절에 맞춰 일제히 김정은에 대한 아이들의 충성심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6절은 항일아동단의 혁명전통을 이어받아 소년단기발을 자랑스럽게 휘날리며 혁명의 계승자로 튼튼히 준비해가는 수백만 소년단원들의 담찬 기상과 슬기를 만방에 힘있게 떨치는 의의깊은 명절"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소년단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애정을 강조하면서 그의 "끝없이 충직한 아들딸들로 자라나야 한다"며 충성심을 고취했다.
또 소년단원에게는 우수한 학승능력과 도덕품성을 강조하는 한편 공장과 각종 조직을 향해서는 자녀 교양 문제를 중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조선의오늘', '통일의메아리', '우리민족끼리' 등 각종 선전매체는 조선소년단 창립일을 기념하는 기사를 내보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조선소년단은 만 7세부터 14세까지의 북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붉은 넥타이 부대'로 1946년 청년동맹 산하 조직으로 창립돼 현재 300만 명 안팎의 단원을 거느린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소년단 창립일에 맞춰 전국의 소년단원들이 참여하는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행사도 마무리됐다.
통신은 "전국소년단원들의 충성의 편지증정모임이 5일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진행됐다"며 편지가 리일환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리 비서를 비롯해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리두성 노동당 중앙위 부장, 김성봉 만경대혁명학원 원장, 각 도의 편지이어달리기 참가자, 평양 소년단원 등이 모임에 참가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났다는 백두산밀영에서 지난달 18일 출발한 모임에는 학습에 모범을 보인 각 도의 소년단원들이 참가했다.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는 최고지도자를 향한 충성을 다짐하는 내용의 편지를 북한 각지를 거쳐 계주 형식으로 평양까지 운반하는 행사로 충성심 고취와 내부 결속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평양에 도착한 북한 소년단원들…"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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