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송 전 대표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일에도 검찰에 나왔다가 문전박대당한 후 미리 준비해둔 입장문을 읽으며 “검찰이 증거를 조작하기 위해 제 집을 압수수색하고 참고인을 임의동행해 갖은 협박과 회유를 하고 있다.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를 구속해 달라”고 했다.
만약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가 불발되면 기자회견을 한 후 1인 시위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1인 시위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이 이뤄지는 오는 12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의 출석은 사전에 협의한 적도 없고 조사도 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파리에서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돼 가는데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는다”며 자신에 대한 소환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현재 돈봉투 수수자로 분류된 현역 의원들을 상당 부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해 29개 의원실의 국회 본청 및 의원회관 출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수자 특정 작업 등이 마무리된 이후 돈봉투 의혹 종착지로 지목된 송 전 대표에 대한 직접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