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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실적 더 나빠질까’ 미리 대비하는 기업들…법인카드 사용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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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평균 승인액, 개인·법인카드 모두 감소

헤럴드경제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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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엔데믹 이후 전체 카드 사용은 늘고 있지만, 경영 악화에 직면한 기업들이 법인카드 사용을 줄이고 있다. 기업들은 향후 실적이 더 악화할 수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모습이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현대카드 등이 발급한 전체 카드의 승인액은 9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늘었다.

전체 카드 중 개인카드는 지난 4월 승인액이 7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늘었지만, 법인카드는 16조8000억원으로 1.5% 감소했다.

법인카드는 개인카드와 함께 평균 승인액도 크게 줄었다.

지난 4월 전체 카드의 평균 승인액은 4만1031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9% 줄었다. 개인카드는 평균 승인액이 3만5766원으로 1.9% 줄었고 법인카드는 12만8704원으로 4.3%나 감소했다.

문제는 전달과 비교해도 카드 평균 승인액이 줄었다는 점이다. 이는 카드 씀씀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4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전달에 비해 2.4% 감소했다. 개인 카드의 평균 승인액은 전달보다 2.1%, 법인카드는 0.9%가 각각 줄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법인카드의 승인액이 줄고 평균 승인액마저 전년과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는 것은 기업들이 실적 악화에 대비해 지갑을 닫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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