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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김봉현 "민주당 의원에 1억6000만원 제공 '인정'"…기동민 "범죄자의 번복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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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이강세 스타모빌리티 前 임원들…"공소사실 모두 인정"

기동민 "범죄자 진술 의존한 '정치기획수사'…법원 진실 밝힐 것"

아시아투데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왼쪽),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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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상혁 기자 =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6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죄자의 세 번 번복된 진술"이라고 반박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윤찬영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공판에서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측 변호인도 공소사실과 검찰 측 증거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 의원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날 기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30년 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의 세 번이나 번복된 진술에 의존한 정치기획수사"라며 "법원에서 현명하게 판단하고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8일 열린 재판에서도 기 의원 측 변호인은 "김 전 회장에게 양복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대가성은 없었고, 나머지 금품은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기 의원도 "변호인과 동일한 의견"이라고 밝혔다. 다른 피고인 측도 모두 공소사실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 등은 2016년 20대 2월~4월 기 의원과 이수진 민주당 의원(비례대표), 김영춘 전 의원 등에게 총 1억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구체적으로 기 의원 1억원,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각각 500만원, 김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회장은 기 의원에게 200만원 상당의 양복도 제공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기 의원에게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관련 부지 인허가 등을 청탁하기 위해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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