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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시위와 파업

박희영 용산구청장, 출근 하루만에 연차... 유족은 1인 시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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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 차 연차…월요일 추가 연차는 미지수



헤럴드경제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법원의 보석 청구 인용에 따라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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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업무 복귀 하루만에 연차 휴가를 냈다.

9일 용산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개인 사유를 이유로 이날 하루 연차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박 구청장은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하루 쉬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구청장은 7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 지 하루만인 8일 구청사로 출근했다. 이 과정에서 출근 저지를 예고한 유족들과 취재진을 피해 새벽 시간대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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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법원의 보석 청구 인용에 따라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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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의 출근 저지 행동에 나섰던 유족들이 분노해 구청장 집무실로 몰려가 면담을 요구했지만 박 구청장은 응하지 않았고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한편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측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용산구 종합행정타운에서 피켓을 들고 출근길 1인시위에 나섰다. 정문과 종합민원실 쪽 입구, 주차장 입구, 보건소 입구 등 4곳에서 총 8명이 '공직자 자격 없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약 1시간 자리를 지켰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추후 피케팅을 계속할지 등은 유가족과 논의할 것”이라며 박 구청장을 만나지 못했으며 면담 요구에도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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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보석으로 석방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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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보석으로 석방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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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태원 참사 관련자 재판을 맡은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는 7일 박 구청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 보증금 등을 조건으로 석방했다. 주거지는 용산구 자택으로 제한되며 구청 출·퇴근은 가능하다.

박 구청장은 정지됐던 직무 권한을 다시 행사할 수 있게 됐지만 유족과의 소통 부족 등으로 거센 항의를 받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전날 박 구청장은 그간의 업무 파악을 위해 직원 보고를 받았다고 구는 전했다. 구 관계자는 “월요일에 추가로 연차를 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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