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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반인 150명이 지켜본다…로또 2등 664명 '조작 논란' 일자 오늘 공개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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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 일반인 보는 앞 공개 방송

동행복권 대표 "신뢰성 회복할 것"

10일 로또 복권 추첨이 150명의 일반인이 보는 앞에서 공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지난 3월 4일 발표된 제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등 보너스 번호 '12'로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가 664명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한 사람이 이 중 100장에 중복으로 당첨된 사실이 드러나며 '조작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복권위 사무처는 "다수 당첨은 선호 번호가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며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아시아경제

오는 10일 로또 복권 추첨을 150명 참관인과 함께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제1051회 로또 번호. [사진=동행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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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 주관사인 동행 복권은 이날 MBC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신사옥에서 '대국민 로또 6/25 추첨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로또복권 추첨 방송은 매주 약 15명의 일반인이 참석해왔지만, 이날은 평소의 10배인 150명이 참석한다. 이처럼 대규모 인원을 초청해 로또복권 추첨 현장을 공개한 것은 로또복권 발행 이후 처음이다.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며, 지난달 15~26일 로또복권 추첨 방송 참관인 모집에 총 1704명이 신청하며 참관 경쟁률은 11.4대 1에 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신청 대상은 지난 6개월간 로또·연금 방송 방청 경험이 없는 19세 이상 일반인으로 한정됐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했다.

동행 복권 측은 이번 행사에서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복권방송 추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알릴 방침이다.

홍덕기 동행 복권 대표이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혹 해소에 나섰다. 홍 대표는 "최근 로또복권 1, 2등 당첨자가 다수 발생하며 복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초기에는 회차당 200만 건 정도가 팔려서 당첨자가 안 나올 수 있는 확률이지만 지금은 회차당 1억건 가까이 팔린다. 회차당 10명 이상 당첨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차당 당첨자가 많아지는 것은 확률상 맞다"며 "초기에는 자동 선택이 14% 정도였지만 지금은 70%가 자동 선택을 한다. 수동 선택 시 경향성이 생기지만 19회 400억원 당첨자가 자동 선택을 했다고 밝히고 자동이 늘었다"며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해 신뢰성을 더욱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방송을 계기로 복권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복권을 더욱 건전한 레저문화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또 판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중단되며, 추첨 방송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5분 진행된다. 이날 로또 추첨 현장에는 기획재정부 최상대 차관과 함께 복권 홍보대사 겸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운영하는 '행복 공감 봉사단' 단장 배우 김소연이 황금손으로 출연한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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