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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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채용은 연말까지 상시 진행되며 채용 규모 제한도 두지 않았다. 조선업계에서 인력 쟁탈전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12일 “생산, 연구개발, 설계 등 기술분야 이외에도 영업·사업관리, 재무, 전략, 인사 등 전 직무에서 우수 인력을 대거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력 이탈이 심했던 생산·설계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분야도 적지 않은 수를 뽑는다. 친환경에너지솔루션·미래 선박 개발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경험을 보유한 경력자가 채용 대상이다.
한화오션이 대규모 채용 계획을 내놓으면서 조선3사의 인력 쟁탈전이 예상된다. 한화오션의 인력 규모는 2014년 1만2천~1만3천여명(정규직 직영직원 기준) 수준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8200여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조선업 불황이 본격화하기 이전 수준으로 인원 규모를 회복하려면 적어도 3000~4000명을 순차적으로 충원해야 한다. 대규모 채용 과정에서 에이치디(HD)현대와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이동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한화오션은 임금 등 근로조건 개선에도 부쩍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우선 설계·연구개발(R&D)·공정관리 등 엔지니어를 포함해 사무·관리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체계 개편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열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설명회가 진행 중이라 임금 등 근로조건 변화와 관련해 확정된 방안은 없다”고만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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