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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韓기업 리더들, 메타버스 잠재력 평가하지만 "도입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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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EY 조사…메타버스 도입했거나 예정인 국내 기업은 절반 그쳐

연합뉴스

노키아 로고
[노키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한국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인터넷에 이은 디지털 혁명의 다음 단계로 꼽으면서도 실제 메타버스 기술을 서비스에 도입한 비율은 다른 나라들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와 언스트앤드영(EY)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6개 국가 기업 리더 860명을 대상으로 산업용 메타버스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13일 보면 한국 기업 리더의 56%가 메타버스를 디지털화의 다음 단계로 인식했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로, 한국 응답자 2%만 메타버스를 일시적 유행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메타버스와 관련한 기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거나 도입할 계획이 있는 한국 기업은 49%에 그쳐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한국 기업 리더 중 33%만 메타버스 기술이 기업 서비스나 고객 경험 개선에 실효적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해 전체 평균 52%를 밑돌았다.

한국 응답자들은 메타버스 기술에 의해 자신의 회사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3가지 항목으로 확장 현실(XR) 교육, 가상 공급망 최적화, 가상 연구개발을 꼽았다.

연합뉴스

메타버스 리빙랩 건물
[전주대학교 제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응답자들은 한국에서 메타버스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술이 사물인터넷(IoT) 기기 및 네트워크, 광대역, 5G 공중망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한국을 포함한 6개국 기업 리더들 전체로 봐도 2%만 메타버스를 일시적 유행으로 간주했으며, 96%는 메타버스가 4차 산업혁명 수익화를 가속할 혁신 역량으로 인식했다.

특히 아직 메타버스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대부분인 94%가 2년 이내에 메타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센트 더우인 언스트앤드영 비즈니스 컨설팅 및 혁신 담당 이사는 "기업 및 산업용 메타버스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며 "연구 결과를 통해 사업 목표 실현을 위한 확장 현실과 디지털 트윈 등 기술이 명확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티에리 E. 클라인 노키아 벨 랩 설루션 리서치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필수 요소인 통신 환경을 미리 구축해온 기업들은 메타버스가 주는 이익을 누리기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일부 기업들은 이미 이익을 보고 있다"고 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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