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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 확진자 수 얼마나 될까?…하수구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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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주차 확진자 수 11만7217명
전주 대비 2% 감소… 이달 말 2만명대 수준 유지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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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하수에 섞인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농도가 확진자 수 발생과 높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하수(下水) 기반 감염병 감시(KOWAS·KOrea WAstewater Surveillance) 주간 분석 보고서를 14일 공개했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생활 하수에 섞인 바이러스양 분석을 통해 환자 발생을 추정하는 분석 기법이다. 전국 64개 하수처리장에서 주 1회 이상 하수를 수거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감염성 병원체 감시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전국 하수 기반 코로나19 감시 주간 분석 보고는 올해 1월부터 전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와 확진자 발생 현황 자료를 축적해 비교 및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바이러스 농도와 확진자 발생 간 높은 상관성이 확인됐다.

확진자 발생이 감소한 1월부터 전국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확진자 수가 소폭 증가하는 시기에는 바이러스 농도도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하수 감시 이외에도 임상 의료기관 표본 감시를 통해 확진자 수와 중증·사망 환자를 추정하는 다층(多層) 감시 체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1주차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가 128명이라고 밝혔다. 일평균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4881명이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7217명으로 전주 대비 2% 감소했다.

중대본은 이달 1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수도권 및 비수도권 '낮음'으로 평가했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1.02를 기록했다.

변이 바이러스인 XBB.1.9.1의 점유율은 24.7%(+1.7%p)로 최근 5주간 20%대 초중반을 유지 중이다. XBB.1.9.2는 21.1%(+1.2%p), XBB.1.16은 16.5%(+1.5%p)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상원 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코로나19가 약간 정체된 상태고 당분간은 이런 정체기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하반기와 동절기쯤에는 다시 유행이 증가할 수 있는 요인도 있으므로 이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확진자 수 수리 예측 결과를 말씀드리면, 6월 말 정도에는 1만9000명에서 2만명 수준으로 계속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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