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엔 미군 단독 전개 훈련
주한 미군이 지난 3월 단독으로 사드 발사대 훈련을 한 적은 있지만, 한미 연합으로 사드 운용 훈련을 하는 것은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처음이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올해 10월 무렵 등 올해 하반기 한미 연합 사드 훈련을 미측과 검토 중에 있다”면서 “사드 기지 정상화 작업과 발맞춰 한미 사드 운용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 3월 13~23일 한미 연합 연습 ‘자유의방패(프리덤실드·FS)’ 기간 사드 발사대를 경북 성주 기지 밖으로 전개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었다. 당시 훈련은 성주 기지에 배치된 발사대를 기지 밖 수십㎞ 떨어진 장소로 이동시켜 기지 내 통제소의 원격조종을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발사대는 적진에 전진 배치됐을 때 방어 범위를 더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는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이 커짐에 따라 사드, 패트리엇 등 방공 무기 체계의 연합 방위 태세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한미 사드 연합 훈련에도 사드·패트리엇 통합 운용 훈련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지난 4월 말 성주 사드 기지를 방문했을 때도 한미는 사드 역량 강화 관련 논의를 했다. 2017년 주한 미군 사드가 성주 기지에 배치된 이후 현직 합참의장이 성주 기지를 공개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주한 미군 관계자는 본지에 “한국군과 방공망을 통합 운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다 실전적이고 역동적인 사드 훈련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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