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사진출처 = 하 시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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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호 군포시장이 시의회에서 욕설이 포함된 막말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시의원들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22일 군포시의회에 따르면 하 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에서 시의회가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 촉구 결의안’에 대해 찬반 토론을 하려고 하자 “할 말이 있다”며 발언 기회를 요구했다.

그러자 이길호 시의회 의장은 답변 기회를 줄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정회를 선포했다.

하 시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것도 모르는 것들이 지X하네”라고 말을 한 뒤 회의장을 나갔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장이 의회에서 이런 막말을 하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하 시장은 하루 뒤인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사진출처 = 하 시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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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시장은 “군포시민과 시의회 의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의회 본회의가 정회되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미숙한 감정을 드러내고 말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상정된다는 소식에 속이 상해서 거친 표현이 튀어나오고 말았다”면서 “상처를 입으신 의원님들과 지켜보셨던 시민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다시 이런 미숙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시와 시의회는 남부역사와 북부역사가 분리된 금정역의 개발 방식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과 주장을 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전철 1·4호선이 통과하는 금정역은 남부역사와 북부역사가 있다. 남부역사는 노후역사 개선사업으로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으며, 북부역사는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차역사 건립이 추진 중이다.

시의회는 지난 20일 금정역사를 통합개발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며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지만 군포시는 이미 통합개발을 요청 중이라는 입장이다.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 6명이 발의한 결의안은 국힘의힘 의원 3명이 퇴장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하 시장은 결의안 채택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오래전부터 금정역 통합역사 추진을 위해 노력했는데, 일방적인 내용의 결의안을 내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자 시장 흠집 내기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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