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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러와 대테러 합동 군사훈련…인권단체 "민주 세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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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2년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만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총사령관
[EPA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미얀마 군부가 러시아와 조만간 대테러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25일 미얀마 인권 단체인 저스티스 포 미얀마(JFM)에 따르면 미얀마와 러시아가 공동의장을 맡은 아세안 국방장관회의(ADMM) 플러스 내 대테러 전문가 실무단이 이번 대테러 합동 군사훈련을 주관한다.

이를 위한 실무회의가 지난 6월 러시아의 하바롭스크에서 아세안 모든 회원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고 JFM은 전했다.

8월에는 미얀마에서 탁상 훈련, 9월에는 러시아에서 실전 훈련을 할 예정이다.

JFM은 "미얀마군의 유혈 진압으로 3천600명 이상이 사망했고, 2만3천 명 이상이 체포·구금됐으며 무차별적인 공중 공습과 포격, 방화 등으로 150만 명 이상의 국내 피란민이 발생한 반인도주의적이고 반인륜적인 전쟁 범죄가 자행된 미얀마의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여지가 분명한 훈련"이라고 반발했다.

미얀마 군정은 쿠데타에 반대하는 미얀마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시민방위군(PDF), 각 민족혁명조직(ERO)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어 이번 훈련이 미얀마의 민주 저항 세력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JFM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ADMM에 미얀마 위기에 혼란을 가중할 대테러 합동 군사훈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202134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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