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명 기념식 참가 큰 관심…'6·25 알기' 3일간 개최
미국 현충일을 맞아 6·25 한국전쟁 73주년(정전 70주년)을 기리는 '2023 순회 한국 전쟁 기념비' 행사 기념식이 지난 지난 24일(현지시간) 시카고 서버브 데스플레인시에서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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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뉴스1) 박영주 통신원 = 6·25 한국전쟁 73주년(정전 70주년)을 맞아 '2023 순회 한국 전쟁 기념비'(Traveling Korean War Memorial 2023) 행사 기념식이 미 재향군인회 데스플레인 지회 주관으로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 시카고 교외지역인 데스플레인시 레이크 파크에서 열렸다.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이 행사는 23~25일 3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전 참전 군인들 조각 모형을 포함해 금실문화회가 후원하는 한국전쟁 사진과 자료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포함해 재향군인회 데스플레인 지회 관계자, 한인회·총영사관 관계자, 현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 기념식에 참석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행사를 주관한 미 재향군인회 데스플레인 지회, 시카고 한인회, 시카고총영사관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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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기수대 입장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두 나라 국가 제창, 기도, 주요 단체 임원 환영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환영사는 행사를 주최한 데스플레인 재향군인회 36지부의 토마스 스트로스너 사령관과 앤드류 고즈코우스키 데스플레인 시장, 최은주 시카고 한인회장, 김정한 시카고 총영사, 퇴역 미군 장성 제임스 무코야마가 맡았다.
스트로스너 사령관은 "2023년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과 한국전쟁 시작 73주년을 기리는 해로서 이번 행사는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에서 복무했던 미군과 한국군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영웅들"이라며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은 모두 베테랑들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 모형 전시가 오늘 정전 70주년 기념식을 더욱 뜻깊게 한다"며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베테랑 여러분들은 전쟁의 승리자이자 승자"라고 말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한국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무코야마 장군은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한국군과의 오랜 교류는 물론 현재 한국인 부인, 입양한 한국인 두 자녀 등의 얘기로 참석자들과 공감하기도 했다.
행사 기간 레이크 파크 행사장에 전시된 한국전 참전용사 조각 모형. 워싱턴DC에 마련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의 복제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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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후에는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풍물학교와 시카고 한국무용단, 시카고 한인합창단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주요 행사 참가자들이 무대로 나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것으로 마쳤다. 이 자리에서 시카고 총영사관 직원들이 베테랑들에게 소정의 선물도 증정했다.
한편 1920년 8월 1일 창설돼 올해 104주년을 맞은 재향군인회 데스플레인지회는 시카고 북서쪽 교외에서 가장 오래된 미군 재향군인회 조직이다. 이 단체는 미국 군단에 대한 시민적 자부심과 존경심으로 104년 동안 데스 플레인 공동체와 주변 지역을 위해 봉사해 왔다.
yjpark@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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