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차량 인포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고급화·안전성·가변성 기술을 기반으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6일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2023 미디어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발표자로 나선 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상무)은 “공간에 대한 혁신과 사용자 만족도 향상, 탑승객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 롤러블 디스플레이, 25인치 로컬디밍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이날 공개적으로 처음 시연됐다.

스위블 디스플레이는 필요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크기를 조정할 수 있고, 제스처 인식으로 조작을 할 수도 있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프린터에서 종이가 나오듯이 디스플레이 화면이 펼쳐지는 모습이었다.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신기술은 최근 차량용 완성차 업체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의 첨단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추세와 맞물려 있다.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90억달러에서 2027년에는 140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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