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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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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인공관절 로봇수술, 더 정교해 수술 후 통증도 적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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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이승열 서울나우병원 정형외과 원장





중앙일보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연골과 연골판이 손상돼 가는 전반적인 과정이다. 관절염이 심한 환자는 인공관절수술을 받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진행되기 전, 관절연골이나 연골판의 초기 손상 단계에서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다양한 치료가 존재한다. 초기 관절염 단계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관절연골과 연골판의 미세한 손상이 확인되면 위치와 정도에 따라 관절 내시경을 통해 확인하며 벗겨진 관절연골을 회복시키거나, 찢어진 연골판을 봉합하는 수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최근에는 무릎에 불편한 증상이 있는 환자라면 MRI 검사를 통해 정확한 손상의 위치와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추천된다.

퇴행성 관절염이 이미 많이 진행돼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것 중 몇 가지는 수술 후의 재활, 인공관절의 수명, 수술 후 통증 등이다.

우선 수술 후의 재활 기간은 환자마다 많은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시기를 3개월 정도로 본다. 이는 환자의 근력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근력이 잘 유지돼 있다면 빠른 재활과 빠른 일상생활 복귀에 상당히 유리하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운데, 쉽게 생각해 보면 자동차를 몇 년 정도 탈 수 있냐는 질문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의 수명과 관련된 연구에서 많이 보는 지표는 20년 생존율이다. 여러 연구를 종합하면 인공관절 수술 후 20년이 지났을 때 95% 정도가 잘 쓰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고, 이는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수술 후 통증은 개인별로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단,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면서 재활 기간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에서도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분당 서울나우병원에서도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는데, 로봇수술의 특징은 기존의 수술보다 덜 침습적이고, 더 정교하고 정밀하다는 점이다. 로봇으로 무릎뼈의 절삭 정확도를 높여 중심축을 일직선으로 맞추는 데 유리해 그만큼 통증도 줄어들고 인공관절의 수명도 더욱 오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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