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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시위와 파업

광우병 시위 이끈 민경우 "후쿠시마에 흐르는 정서는 선거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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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총서 강연…"1년 후엔 '윤석열 탄핵 퇴진'만 남을 것"

신원식 "문재인식 한반도 프로세스, 사실상 적화 프로세스"

뉴스1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선동’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3.7.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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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성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에 맞공세를 펼쳤다.

운동권 출신으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이끈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는 이날 국힘 의총에 참석해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민 대표는 "선거 불복이 광우병과 후쿠시마에 흐르는 정서"라며 "1년 후가 되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다 잊히고 '윤석열 탄핵 퇴진'만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광우병 시위 모두 "대선 불복을 골자로 한 반정부 투쟁"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저는 대한민국이 길러낸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카이스트 교수들을 신뢰한다. 그들이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없는 것"이라며 "근데 왜 이렇게 난리가 나고 제가 여기까지 와서 이런 얘기를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광우병에서 광우병에서 시작된 괴담 정치를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갖고 끝장내길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대중여론과 전문가 의견 분포 등 고려할 때 야당에 불리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총선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IAEA기준은 문재인 정권에서도 따르겠다고 공언한 신뢰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IAEA 발표 내용과 관련해 오늘 오전에도 일본에 맞추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미리 IAEA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는 발언들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은 이번주 IAEA의 오염수 방류 관련 안전성 평가가 담긴 최종보고서 공개가 임박했다는 전망 하에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4일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IAEA 검증 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의원들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야당의 괴담 선동이 난무하고 있어 국회 차원의 대응이 절실한 때"라며 "다음 주는 의원님들 모두 국회 비상상황에 대비해달라"고 공지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3선 장군 출신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 신원식 의원이 문재인 정권에서 종전선언을 추진한 배경과 그 이면에 있는 진실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신 의원은 "종전선언을 주장하고 추진한 세력은 UN사 해체를 유도, UN사의 집단방어기능을 무력화하고 결국 한미동맹을 해체해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지원 명분만 키워주려고 하는 반국가세력"이라며 "종전선언부터 하자는 문재인식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사실상 한반도 적화 프로세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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