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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문체부 장관’ 유인촌 문화특보 두고…1020 청년층 “찍지 마 빌런이 다시 높은 자리에…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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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논란도 재소환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에 임명하자 유 특보의 과거 막말 논란과 ‘좌파 인사 찍어내기’ 행적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유 특보가 장관 재직 때인 2008년 10월24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을 향해 “사진 찍지 마! ×× 찍지 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 찍지 마!”라고 말하며 삿대질하는 영상과 사진이 재확산됐다.

유 특보는 또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협동과정 서사창작과 폐지에 반대하는 손팻말을 든 학부모에게 “학부모가 세뇌됐다”는 말을 했다.

유 특보는 2008년 2월 장관 취임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유 특보가 전 정권에서 임명된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황지우 한예종 총장 등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 특보를 두고 10~20대 청년층에서도 ‘익숙한 얼굴’이란 반응이 나왔다. 대학생 김모씨(21)는 “SNS에서 ‘짤’로 많이 봤던 사람”이라며 “ ‘찍지 마 빌런(악당)’으로 알던 사람이 다시 높은 자리에 임명된다고 하니 신기하다”고 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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