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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올릴 땐 ‘왕창’ 내릴 땐 ‘찔끔’…밀 설탕 가격 하락에도 빵값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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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빵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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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1월부터 계속 오르던 설탕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곡물가격도 떨어지고 있지만, 빵을 포함한 국내가공식품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지난달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3으로 전월보다 1.4% 떨어졌다. 이 중 올해 들어 35%가량 급등했던 설탕 가격지수는 5월 대비 3.2% 하락한 152.2를 기록했다.

가격 하락은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수확이 늘어난 데다, 세계 2위의 설탕 수입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곡물가격도 126.6으로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이는 러시아의 밀 재고와 수출세 인하, 미국 작황 개선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식량가격 하락세에도 국내 가공식품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전년 동기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7.5%이고 외식 물가 상승률은 6.3%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밀가루와 옥수수 등 주요 원룟값이 크게 하락했지만, 빵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자단체들은 라면에 이어 빵 가격도 내려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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