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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시위와 파업

전장연, 버스 앞길 막고 ‘점심시간 기습 시위’…한때 호텔 주차장 출구도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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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1가 정류장서 시내버스 앞 10분간 막아

오전에는 서울 롯데호텔 지하주차장 출구 점거하기도

조선일보

서울 중구 롯데호텔 지하주차장 출구에서 시위를 벌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이 휠체어를 탄 채로 들려 옮겨지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한덕수 총리와의 면담을 요청하며 롯데호텔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한 총리는 같은 장소에서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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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2일 버스전용차로를 점거하고 호텔 주차장 출구를 가로막는 등 도심 곳곳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포함한 전장연 회원 2명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1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앞을 가로막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전에 서울 종로구 광화문 디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160번 버스를 타고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전장연 사무실로 이동하던 중 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전장연 회원 약 15명은 오후 12시쯤 160번 버스로 먼저 자신들의 사무실로 이동했다. 그러나 이에 뒤따라가던 박경석 대표와 회원 1명이 버스 앞을 가로막고 ‘전장연은 서울시 적군이 아니다’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는) 부산은 장애인에게 이동할 자유도 보장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팻말을 들었다. 점거는 약 10분간 이뤄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저상버스 비율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버스 앞을 가로막는 ‘점심시간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앞서 전장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광화문 디타워에서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장애인을 차별하는 나라”라며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지 않는 한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장애인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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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0시 30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디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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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앞에서도 기습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한덕수 총리와 면담을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호텔 지하주차장 출구 앞을 휠체어로 막은 이들은 이내 경찰에 의해 들려 옮겨졌다. 한 총리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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