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에 항의하는 시민들. /전장연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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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왔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2일 서울 종로구 종로1가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버스 통행을 막는 기습 시위를 했다.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는 이날 버스 통행을 막고 “대한민국은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보장해달라”며 “이제 대한민국 사회는 장애인을 차별하지 마시라.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일할 수 있는, 2030 부산엑스포가 유치되어도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일부 시민은 버스에서 내려 “버스를 막으면 어떡하느냐” “급한 일 있으니까 좀 갑시다” “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느냐” “이게 잘하는 짓이냐” 등의 발언을 하며 항의했다.
일부 시민은 박경석 대표와 전장연 관계자를 향해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에 전장연 측은 “욕은 하지 마시라”라며 “우리 잘하고 있다. 이래야 바뀌지 않나. 당신은 뭐 했나”라며 시민과 설전을 벌였다.
이날 전장연은 오전 11시쯤 종로1가에서 동대문 방향 버스통행을 막고 시위를 했다. 이 시위로 버스 십여 대가 줄지어 서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지하주차장 출구 앞을 휠체어로 막고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한덕수 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이 같은 행동을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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