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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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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돌아온 e스포츠 제전 WCG…"지스타와 쌍두마차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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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개막…인플루언서 행사·관객 참여형 이벤트 풍성

연합뉴스

빅픽처인터렉티브 송광준 대표
[촬영 김주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난해 재출범을 선언한 종합 e스포츠 국제대회 WCG(월드사이버게임즈) 주최 측이 올해 행사를 앞두고 "WCG를 게임쇼 지스타(G-STAR)와 '쌍두마차'를 이루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부산시와 WCG 2023을 공동 주최하는 빅픽처인터렉티브의 송광준 대표는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간담회 질의응답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WCG는 2000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개최되며 한때 'e스포츠의 올림픽'으로 불렸으나, 대회 운영권을 갖고 있던 삼성전자[005930]가 관련 사업을 철수하며 2014년 이후 열리지 않았다.

이후 스마일게이트가 WCG의 운영권을 인수해 2019년과 2020년 연달아 개최됐고, 지난해 빅픽처인터렉티브가 WCG 법인을 인수하면서 재출범하게 됐다.

WCG의 첫 대형 오프라인 행사인 'WCG 2023 부산'은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발로란트', '피파온라인4' 같은 종목별 대회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팬들을 만나는 오프라인 이벤트, 관람객들이 직접 현장에서 게임 대결을 펼치는 행사도 함께 기획했다.

송 대표는 "기존에 e스포츠라고 하면 스타크래프트나 LoL 같은 종목만을 생각하기 마련이었는데, 이를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즐길 거리를 많이 제공하려고 했다"며 "e스포츠의 경계를 넓혀 새로운 게임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총 10개국 72명의 선수, 54명의 인플루언서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행사를 정례화하면서 부산시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송 대표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다른 대안도 있었지만, 부산만큼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곳은 없었다"며 "대회 시기나 장소는 대회에서 얻은 관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정하겠지만, 부산시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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