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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G7 정상회담

“2031년 G7 노동 인구 25%, 55세 이상 고령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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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까지 주요 7개국(G7) 노동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55세 이상의 고령자가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미 CN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달 미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1억5000만개의 일자리가 55세 이상의 근로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일보

연구팀은 2031년 G7 각국 노동 인구 중 55세 이상의 비율은 일본(38%)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2021년 이미 고령 노동자 비율이 31%로 G7 중 1위였다.

또 2021년 두 번째로 고령 노동자가 많았던 독일(25%)은 10년 뒤 이탈리아에 추월당해 2031년 기준 이탈리아의 고령 인력 비율이 32%, 독일은 27%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 뒤를 미국(25%), 영국·프랑스(23%), 캐나다(22%)가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인력 고령화의 원인으로 출산율 저하와 교육 기간의 증가로 젊은이들의 노동력 유입이 줄어드는 점을 꼽았다.

연구팀은 변화하는 인력에 맞춰 기업들도 고령 노동자의 특성을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앤드류 슈베델은 “고령 노동자를 재교육하고 이들의 강점을 존중하는 데 투자하는 기업이 노동 인구 통계가 변화하는 가운데 성공할 수 있다”고 적었다.

베인앤드컴퍼니가 19개국 4만명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연령에 따라 노동자들의 성향 또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60세 미만의 근로자는 주로 좋은 보상에 동기를 부여받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율성과 근로 유연성, 그리고 일이 주는 흥미에 중점을 두는 성향이 강해졌다.

또한 젊은 세대에 비해 고령 노동자는 기술을 습득하고 숙련하는 것, 자기 행동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슈베델은 “기업은 젊은 노동자와 고령 노동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서로 다르다”며 “고령 근로자의 특장점을 살려 직장 환경에 반영한다면 결국 모두를 위한 직장 문화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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