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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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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병원 역할은 찾아온 환자에게 최선 다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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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규 이태규신경과의원 대표원장

중앙일보

‘책임감’과 ‘사명감’은 의료인에게 없어선 안 될 필수 요소다. 이태규 대표원장의 삶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요약된다. 21년

간 1차 의료기관으로서 환자와 긴밀히 소통하고 신경과의 진료 역량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이 대표원장에게 남다른 진료 철학을 물었다.

Q : 병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가 뭔가.

“사명감 때문인 것 같다. 멀리서 우리 병원을 찾은 환자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병원 수익만을 생각했다면 꾸준히 장비에 대한 투자를 하지 못했을 거다. 2002년 개원 당시 ‘4H’라는 경영 이념을 세웠다. 명예(Honour)와 휴머니즘(Humanism), 친절(Hospitality), 정성 어린 진료(Hearty care)가 이에 해당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볼 계획이다.”

Q : 기억에 남는 환자 사례가 있나.

“몇 년 전 병원을 찾은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환자는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유학을 준비 중이었던 탓에 스트레스일 것이라고 생각해 병원 방문을 미뤘다고 했다. 내원한 당일 바로 MRI를 촬영했더니 후두부에서 큰 뇌종양이 발견됐다. 즉시 환자를 대학병원 응급실로 보냈고 뇌종양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종양을 그대로 놔뒀다면 사망 위험이 컸을 것이다. 이후 환자의 모친이 병원을 찾아와 아들을 살려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Q : 연구도 크게 강조하고 있던데.

A : “신경과는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다. 신경과의 전문성을 높이고 최상의 치료 결과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연구에도 주력해야 한다. 2019년엔 대한두통학회가 ‘이태규 학술상’을 제정했다. 국내 두통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어서 기쁘고 영광스러웠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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