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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14억 아파트가 7억 됐다...집값 반토막 속출 엊그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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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종시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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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종시 대평동 ‘해들6단지e편한세상세종리버파크’ 전용 99㎡는 지난 1월 7억2000만원에 팔렸다. 이전 최고가 14억원보다 약 7억원 가량 하락하며 집값은 반토막이 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종시에서는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곳곳에서 집값 반토막 거래가 속출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하락하던 세종 아파트값은 3월 셋째 주부터 1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집값이 가장 먼저 반등한 지역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는 2019년 10월부터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까지 약 2년 동안 무려 93%가 상승했다. 2020년에는 세종시 아파트 시장에서 10억 돌파 단지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집값이 미쳤다’는 말까지 나왔다. 매물은 실종되고 호가는 계속 상승했다.

승승장구 하던 세종 아파트값은 2021년 8월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선다. 대부분 지역이 2022년 하반기에 약세장에 진입했지만 세종은 더 빨리 하락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직방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 하락은 2023년 2월까지 지속됐다. 2023년 2월 당시 매매가격은 최고점을 찍은 2021년 8월에 비해 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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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집값 하락에 들어선 세종은 최근 들어 바닥론이 나오면서 거래량과 상승 거래 비중이 늘고 있다.

2023년 1월까지만 해도 전체 매매 거래 191건 중 63%가 종전 거래 가격보다 낮게 거래됐다. 2023년 2월 들어서는 전체 거래량은 436건으로, 하락 거래 비중은 63%에서 51%로 줄고 상승 거래는 30%에서 43%로 늘었다.

거래가 늘면서 올 3월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 오르며 플러스 변동률로 전환됐다. 거래 비중 또한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증가하며 총 432건 중 224건(52%)이 종전 거래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됐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3월 이후 6월까지도 플러스 변동을 유지하고 있다. 6월은 1.0% 오르며 5월보다 변동폭이 소폭 줄긴 했지만 상승 거래 비중이 55%로 올해 월별 수치 중 가장 크다.

직방 관계자는 “그동안 낙폭이 컸다 보니 저점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와 실수요가 빠르게 유입돼 거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고점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7월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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