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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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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대인플레 3.3%…집값 전망 '상승 우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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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 심리는 두 달 연속 '낙관 우세' 이어져

뉴스1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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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일반인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새 0.2%포인트(p) 내려 3%대 초반에 안착했다.

앞으로 1년 뒤 집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은 '상승 전망'이 우세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 심리도 한 달 전보다 개선돼, 이로써 비관보다 낙관 심리가 앞서는 상황이 두 달 연속으로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6월 3.5%로 전월과 같았으나 이번에 다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해 5월(3.3%) 이후 최저치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배경에 대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까지 내려왔고 유가가 하락 폭이 커 생활물가도 전년 대비로는 하락하게 됐다"면서 "다만 여전히 공공요금 인상 등이 예정돼 있고 최근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예상돼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한 달 전보다 2.5p 상승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

황 팀장은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소비 회복 흐름, 수출 부진 완화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CCSI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CCSI는 6개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로 산출하는 경제심리 지표다. 지난 2003년부터 2022년까지 20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이를 웃돌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번 조사 기간은 이달 11~18일이다.

지난해 5월(102.9) 이후 계속해서 기준치를 밑돌았으나 지난 6월에 1년여 만에 기준치를 넘기더니 이번까지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한 달 새 2p 상승한 102를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년 뒤 집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가리킨다. 전월만 해도 상승 전망과 하락 전망이 비등한 100 수준이었는데 이달까지 8개월 연속 오르면서 '1년 뒤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해진 상황이다.

황 팀장은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 하락 폭 둔화도 지속됐으며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까지도 보합에서 상승 전환할 정도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고 최근 대출금리도 상승세라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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