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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스마트폰 소식

얇고 가볍게, 화면은 크게…혁신 담은 갤럭시Z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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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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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만의 강점을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영상 속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질문하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 폴드5 소개 영상이 흘러나왔다. 소개가 끝나자 화면은 관객석에 앉은 슈가로 바뀌었다. 그는 웃으며 ‘D-DAY’라고 적힌 자신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들어보였다. 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는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신제품 갤럭시Z 플립5를 접은 채로 셀피를 찍고 외부 화면으로 사진을 바로 확인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23’ 행사장은 K팝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처음 열린 언팩에서 K팝 스타를 활용해 폴더블폰의 장점을 강조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K팝 스타를 보기 위한 외국인 팬들이 코엑스를 가득 메웠고, 삼성전자 파트너와 국내·외 취재진 2000여 명도 몰렸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문화로 알려진 활기찬 도시 서울에서 언팩을 개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삼성 갤럭시는 가장 인기 있는 폴더블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 중인 카테고리를 이끌고 있다. 플립5와 폴드5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소개했다.

중앙일보

김경진 기자


플립5의 외부 디스플레이(‘플렉스 윈도우’) 크기는 약 86.1㎜(3.4형)다. 기존 48.2㎜(1.9형)에서 두 배 가까이 확장됐다. 최대 1600니트(nit·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의 밝기로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외부 화면을 시계 스타일,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방식으로 꾸밀 수도 있다.

화면의 기능성도 대폭 확대됐다.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통화 내역을 확인해 전화를 걸 수 있으며, 과거 채팅 기록을 보고 문자에 회신할 수도 있다. 화면을 위로 밀면 ‘삼성페이’가 실행돼 금융 결제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미디어 플레이어로 음악을 선택하고, 날씨를 확인하거나, 구글 파이낸스 ‘위젯’을 통해 실시간 주식 시세 확인도 가능하다.

카메라도 접힌 상태에서 바로 실행된다. 플렉스캠을 사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고,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편집할 수도 있다. 듀얼 프리뷰를 사용하면 사진을 찍는 사람뿐 아니라 찍히는 사람도 모두 같은 화면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

폴드5는 기존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으면서도, 배터리 효율을 키운 게 인상적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힌지였다. 메인 스크린이 가로로 접히는 폴드에서 물방울 구조로 접히는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180도로 완전히 접히면서도 디스플레이가 손상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덕분에 두께(14.2~15.8→13.4㎜)도 얇아졌다. 전작보다 약 30% 높아진 1750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한다. 가격은 전작보다 모델별로 5만~10만원 인상됐다. 플립5는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으로 출시된다. 폴드5는 256GB, 512GB가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이다. 1TB 모델도 출시됐는데 가격은 246만700원이다. 삼성 측은 이에 대해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가격이 상승했으며 전작보다 큰 외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등 가격 상승 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워치6·워치6 클래식과 갤럭시 탭 S9 시리즈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은 내달 11일부터 한국 등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박해리·이희권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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