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직후 MX사업부장 간담회 개최…갤럭시Z5, 긍정적 피드백 多
노 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Z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리라 예측했다. 올해 연간 판매량에 대해서는 작년 글로벌 시장의 성장 수준에 견줘 이에 준하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작년 4세대 폴더블폰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연간 판매량 1000만대 이상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노 사장은 이와 관련 “작년 거의 1000만대에 근접해 판매하며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는 여러 경제 상황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플립·폴드5 초기 반응과 파트너사와 협력 강화 등을 감안해 보면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폴더블 제품 가운데 위·아래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의 선전을 예상했다. 작년 글로벌 기준으로 플립과 폴드의 판매 비중이 60% 대 40%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초반이지만, 사전 예약 상황을 봤을 때 플립의 비중이 조금 더 높아져 65% 대 35%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노 사장의 설명이다.
전날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사상 첫 서울 개최 언팩(신제품 공개)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기자, 인플루언서분들이 오셔서 적극적으로 좋은 피드백을 주고 있고, 글로벌 거래선도 굉장히 우호적인 답변을 주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이번 모델의 성공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큰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에서 처음 발표했던 구글, 퀄컴과의 확장현실(XR) 사업 협력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파트너사와 함께 연내 XR 헤드셋 등 첫 협력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출시 일정이 밀렸다는 얘기가 나왔다.
노 사장은 “XR 비전에 대해서는 세운 계획대로 파트너사인 구글, 퀄컴과 협력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XR 기기는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처럼 여러 참여자가 오픈 에코시스템(생태계)을 만들어 참여하고, 더 많은 서비스, 콘텐츠와 기능을 만들어 실제 소비자가 더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의 방향성”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느 정도 완성도가 확보되는 시점에 글로벌에서 다시 정식으로 소개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노 사장은 “작년 대비 분기별로 조금씩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고,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예측한다”면서도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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